[길섶에서] 시간/황진선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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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선 기자
수정 2006-09-15 00:00
입력 2006-09-15 00:00
정류장에서 버스가 오는 쪽을 바라보며 연신 시계를 들여다 본다. 회사에 늦으면 상관과 동료의 눈치를 봐야 한다. 버스에서 내려서는 늦지 않았어도 뛰다시피 한다. 만성 조급증이다. 바삐 움직이지 않으면 왠지 불안하다.

그러다가 이렇듯 쫓기듯 살아야 하나 자문한다. 시간에 쫓기지만 않아도 힘이 덜 들 것 같다. 시간은 미래다. 다른 사람과 어울려 살기 위한 약속이다. 그러나 시간이 행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시간을 주체적으로 쓴다면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다.



시간에 미혹되지 말고, 시간이라는 망상을 끝장내자는 에크하르트 톨레의 베스트셀러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를 들춰본다.“생각이 있는 사람에게만 시간이 존재합니다. 떡갈나무나 독수리에게 시간이란 말할 것도 없이 ‘지금’입니다. 시간과 마음이 없는 상태에서 지금 이 순간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십시오. 그때 비로소 진정한 본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자유와 평화가 있단다. 시간은 우리에게 영원한 화두다.

황진선 논설위원 jshwang@seoul.co.kr
2006-09-15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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