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희소식/오풍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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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기자
수정 2006-04-29 00:00
입력 2006-04-29 00:00
살다 보면 남의 일로 기쁠 때가 많다. 자신의 바람이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경향 때문이리라. 타인을 통해 성취감을 터득하는 대리만족이랄까. 신문 동정란의 가독성이 특히 높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을 듯하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신문을 집어들자마자 인물란부터 살핀다고 한다. 이 경우 축하의 뜻을 전하는 것도 중요한 하루 일과 중 하나다.

서울신문 오피니언면에 ‘열린세상’이라는 고정칼럼이 있다. 여기에는 각계의 전문가 2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해박한 지식을 갖춘 분들이다.6개월마다 필진이 바뀌는데 이번에는 2명이나 유고(有故)가 생겼다. 김명곤 문화관광부장관과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개인사정으로 필진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분명 두 분에게는 축하할 일이다. 하지만 그들의 예리한 통찰력을 지면에서는 볼 수 없게 됐다. 이들은 “일신상의 사정 때문에 차질을 빚게 됐다.”면서 독자들에게도 미안하다는 뜻을 전해왔다.



그러나 희소식 이면에는 아쉬움도 남는다. 두 분의 건승을 빌 뿐이다.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2006-04-2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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