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군인 외출외박 병사들 입장서 봐야”/구기준 <예비역 병장·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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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6-03-28 00:00
입력 2006-03-28 00:00
최근 국군 장병들의 외출·외박을 군대를 중심으로 일정한 ‘위수지역’안으로 제한해야 한다거나 이를 풀어야 한다는 논란이 강원도를 중심으로 거세게 일고 있다. 육군에서는 장병의 기본권 보장 차원에서 2박3일 특박에 한해 위수지역을 확대할 생각이고, 지자체와 지역 상공인들은 반발하고 있다. 대부분의 언론도 “외출지역 확대 철회해야.” “주변상권 다 죽는다.” 등 지역 주민의 반대 목소리를 자극적으로 전하고 있다. 그러나 2박3일을 보내는 장병들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자.2박3일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더욱이 교통수단의 발달로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이 된 요즘에는 더욱 그렇다. 가까운 나라로 해외여행도 다녀올 수 있는 기간이다. 변변한 서점, 극장 하나 없는 문화적 소외지역인 전방에만 장병들을 묶어두는 것은 ‘신종 문화학대’가 아닐까.



면회, 외출,1박2일의 짧은 외박 등은 위수지역내에서 보내게 하되,2박3일 이상의 특박은 휴가개념을 적용해 위수지역을 확대 적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생각이다.

구기준 <예비역 병장·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작동>
2006-03-28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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