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볼썽사나운 장관들의 정치행사 동행
수정 2006-02-21 00:00
입력 2006-02-21 00:00
이 장관의 이같은 대구 언행은 실망스럽고 볼썽사납다. 현직 장관이 특정 정당의 정치행사에 동석한 것도 모자라 정치적 발언을 일삼아서야 되겠는가. 그는 엄연히 현직 환경부 장관이다. 국민세금으로 월급을 받고 판공비를 쓰면서 국정을 수행하는 자리다. 환경부에도 민생과 직결된 현안이 수두룩하다. 비록 그가 열린우리당 당적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장관으로 재직하는 동안에는 당과 일정한 거리를 둬야 하는 게 순리며 이치에 맞다.
5·31 지방선거에 출마할 장관들을 교체하는 부분 개각이 내주중 단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 장관과 오영교 행정자치·추병직 건교·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도 포함될 모양이다. 안 그래도 현직 장관의 지방선거 차출문제는 정치적 시빗거리가 된 지 오래다. 추 장관도 정 의장의 대구 방문 일부 일정에 동행해 말이 많다. 다시 말하지만 개각 후에나 떳떳하게 자신의 정치적 행보를 내딛는 것이 타당하고 그전까지는 장관직에 충실해야 한다. 선거출마 예정 장관들의 자중을 거듭 촉구한다.
2006-02-21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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