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서울 역사도시’에 거는 기대
수정 2006-01-25 00:00
입력 2006-01-25 00:00
서울은 조선 개국이래 한국사회의 정치·경제·문화적 중심지로 기능해 왔지만 현재 서울의 모습에서 그 역사적 축적을 체감하기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말이 좋아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세계적인 도시이지, 실제로는 난개발의 전시장이나 다름없는 게 서울의 초상(肖像)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그 까닭이야 6·25 전화(戰禍)와 1960년대 이후 추진된 개발일변도 정책에 있지만, 이제라도 서울의 역사성을 강화하고 시민 휴식공간을 확대하는 작업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 하겠다.
극심한 찬반 논쟁 속에 시작한 청계천 복원사업이, 막상 끝난 뒤에는 서울시민을 비롯한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 유·무형의 엄청난 가치를 생산하고 있음을 우리는 이미 경험했다.‘서울 역사도시’ 조성 계획도 정부 각 부처와 서울시의 자발적인 협력 아래 한치의 차질 없이 추진되어야 한다. 그래서 모든 사업이 완료되는 2015년에는 서울이 역사의 숨결과 최첨단 문명이 적절히 어우러져 함께 숨쉬는 진정한 역사문화 도시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2006-01-25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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