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두려워하는 것/정임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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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6-01-07 00:00
입력 2006-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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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은 ‘Nonfiction of Life’17일까지, 서울 관훈동 인사갤러리
류은 ‘Nonfiction of Life’17일까지, 서울 관훈동 인사갤러리
마른하늘에서 천둥 치자

풀숲에서 날개 접는 소리 들려온다

절정의 순간에 수컷을 먹어치우는 사마귀

그 식탐에 하늘도 놀랐다

하늘마저 감동하게 만드는 너는 사랑을 아는구나

너 같은 식욕 내게도 일까 두렵다

두려워하는 것은 언젠가는 꼭 찾아오지

찾아오는 법이지
2006-01-0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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