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뱃살의 변명/진경호 논설위원
진경호 기자
수정 2005-08-22 00:00
입력 2005-08-22 00:00
문제는 다음이었단다. 새 지사장이 왔는데 이번엔 술을 입에도 안 대는 사람이었다는 것. 그래 잘됐다 싶었는데 그것도 잠시. 종교에 미친 광신도였고, 구원받으라며 틈만 나면 쫓아다니는 통에 직원들이 노이로제에 걸릴 정도가 됐다는 것이다.“후배들이 미치겠다니 내가 술로라도 달래줘야지 어쩌겠어요?” 핑계없는 무덤이 없다더니 애주가에겐 모든 상사가 ‘술 권하는 상사’일 뿐이었나보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2005-08-2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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