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꼬부랑 이름/신연숙 수석논설위원
수정 2005-07-11 00:00
입력 2005-07-11 00:00
그런데 이게 괜한 걱정은 아니었다는 것을 TV를 보고 느꼈다. 국내 골프장 200개 중 50개를 설계했다는 골프장 설계자 인터뷰 프로였다.“골프장 이름을 다 기억하느냐.”는 질문에 “그러지 못하다.”며 “요즘 영어로 이름들을 바꾸는 바람에 어떤 이름은 외는 데 보름도 더 걸렸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는 나이는 꽤 됐지만 우리나라 최고학부 졸업자였다. 그런 사람도 쉽게 기억하기 어려운 이름이라면 좋은 이름이라고 하긴 어려울 것이다.
요즘 세계 1등 상품 명단에는 국산이 즐비하다. 품질이 자신있다면 이름도 당당하게 우리 이름을 붙였으면 좋겠다.
신연숙 수석논설위원 yshin@seoul.co.kr
2005-07-11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