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인생역전/이목희 논설위원
수정 2004-09-10 00:00
입력 2004-09-10 00:00
주변에 로또를 꾸준히 사는 사람이 꽤 된다.“꿈이 좋았다.”“홀인원을 했다.”는 등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경우도 있다.그러나 일부는 ‘이제 믿을 것은 로또뿐’이라는 생각도 하는 것 같다.얼마 전 아내가 로또를 정기적으로 사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했다.‘혹시….’하며 기다리는 즐거움을 갖자는 것이겠지만,단호하게 잘랐다.“아직 나이도 있는데,기다려봐.” 뾰족한 방법이 있을 리 없지만 인생역전을 로또에만 기대는 것은 왠지 비겁하다고 느껴졌다.열심히 일하고,회사가 잘 되고,봉급이 오르고….단순소박한 삶에서 기쁨을 찾아봐야겠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2004-09-10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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