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기다림, 그리고 가을/손성진 논설위원
수정 2004-09-01 00:00
입력 2004-09-01 00:00
기다림은 희망이다.가을의 기다림도 희망이었다.희망이 있어 우리는 기다린다.삶은 기다림의 연속이다.퇴근 시간을 기다리고,휴일을 기다리고,애인을 기다리고,가을을 기다리고….기다림이 잇대어 있는 인생은 늘 희망으로 가득차 있다.지금도 무엇인가 기다리는 우리는 행복하다.
<기다린다는 것은/신열 끝에 묻어오는/끓어오르는 숨막힘을 스스로 익히는 것이다>(박소향의 ‘기다림’중에서)인내가 없는 기다림은 절망이다.많은 사람들은 기다림,기다리는 시간을 견디지 못한다.사소한 일로 다투고,앞서가는 차를 곡예를 하며 추월하고,군대 간 애인을 버리고,당장의 생활고를 못이겨 목숨을 끊는다.기다리자.인내하며 기다리는 사람에게 행운은 온다.
손성진 논설위원 sonsj@seoul.co.kr
2004-09-0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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