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공범/우득정 논설위원
수정 2004-02-05 00:00
입력 2004-02-05 00:00
따라서 진 전 부총리가 가장 싫어하는 관료는 혼자 죽자살자 일하는 사람이다.언젠가 한 국장은 이틀간 집에도 가지 않고 밤새워 일했다가 그에게 오금이 저릴 정도로 혼난 적이 있다.‘나홀로 정책은 반드시 실패한다.’는 것이 밑바탕에 깔린 교훈이었다.국장은 큰 틀을 짜고 리드해야지 작은 것까지 모두 챙기려 들면 정책은 말할 것도 없고 조직까지도 죽게 만든다고 나무랐던 것 같다.
요즘 재계에서는 한 일본인이 쓴 ‘바보의 벽’이라는 책이 화제가 되고 있다.자신의 아집에 빠져 남과의 벽을 쌓고 있다는 내용이다.바보의 벽을 깨뜨릴 무기는 공범자론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우득정 논설위원
2004-02-0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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