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부담 낮춰라” 압박에
‘이자 캐시백’ 등 상생금융 2조 될 듯
김 위원장은 이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주최한 금융지주 회장단 간담회에서 “고금리를 부담하고 있는 자영업자·소상공인 분들의 절박한 상황을 고려해 금융회사의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최대한의 범위 내에서, 체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김 위원장이 구체적인 방식까지 제시하진 않았다. 다만 지원의 방향은 대출 금리 인하 등 이자 감면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횡재세’(기업이 대외변수로 거둔 초과이익을 환수하는 제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수많은 대내외 불확실성을 고려해 대응해야 하는 금융 산업에 대해 국회 입법 형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많은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횡재세 도입에 부정적 견해를 밝힌 것이나, 시장의 자발적 노력을 촉구하는 우회적 압박으로도 읽힌다.
신융아·민나리 기자
2023-11-21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