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통 뒤통수?… 카뱅 금리, 시중은행보다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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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수정 2021-08-10 06:19
입력 2021-08-09 17:52

年 3.67% ‘최고’… 1년새 0.61%P 올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 영향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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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의 마이너스통장(한도 대출) 금리가 5대 시중은행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은행연합회의 금리 비교 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카카오뱅크의 개인 신용등급 1~2등급 대상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는 연 3.62%다.

KB국민은행(3.30%), 우리은행(3.27%), 하나은행(3.14%), 신한은행(2.94%), NH농협은행(2.86%) 등 5대 시중은행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3.16%)와 비교해도 높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도 신용등급 1~2등급의 경우 카카오뱅크의 금리가 연 3.21%로 7개 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마이너스통장 전체 평균 금리도 5대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등 7개 은행 중 카카오뱅크가 3.67%로 가장 높았다. 1년 전만 하더라도 카카오뱅크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는 3.06%였다. 1년 새 0.61% 포인트 오른 것이다.

카카오뱅크의 대출 금리 상승은 최근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 당국은 인터넷전문은행에 고신용자 대출을 줄이고, 중저신용자 대출을 늘릴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실제로 카카오뱅크는 지난 2월 고신용자 대출 상품의 최저 금리를 0.34% 포인트 올렸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2021-08-1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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