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랑 뭐가 달라” 분통만 터지는 5G
수정 2019-04-08 03:18
입력 2019-04-07 23:12
기지국 태부족… 유치 경쟁도 ‘혼탁’
7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개통 첫날 KT와 LG유플러스는 5G 서비스 가입자수가 1만명을 돌파했다. KT는 지난 6일까지 가입자 3만명을 넘어섰고, LG유플러스는 2만 5000명에 달했다. SK텔레콤은 가입자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KT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지난 6일 갤럭시S10 5G 공시지원금을 최대 22만원에서 최대 54만6000원으로 기습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LG유플러스가 최대 47만5000원의 공시지원금을 발표하자 대폭 인상한 것이다. 단통법 위반으로 과태료를 내더라도 고객을 잡겠다는 판단이다. KT는 공시지원금 21만5000원을 유지하고 있지만 판매점주들에게 판매 장려금 외에 추가 지원금을 주고 있다.
일부 이통사 대리점에서는 출고가 139만7000원인 갤럭시S10 5G(256GB)를 번호이동할 경우 90만원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등 불법 보조금 지급 정황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에서는 현금 구매하고 고액 요금제로 약정할 경우 LTE(4G)보다 싼 최저 29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매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9-04-0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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