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CJ CGV 2분기 실적부진, 주가 영향 제한적”
수정 2014-08-07 08:17
입력 2014-08-07 00:00
전날 CJ CGV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2억2천2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4% 줄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천254억4천만원으로 6.9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천300만원으로 90.96% 감소했다.
이에 대해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CJ CGV의 2분기 실적은 최근까지 계속 하향 조정됐던 시장의 기대치마저도 밑돌았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에는 화제가 될 만한 영화가 없었고 세월호 침몰에 따른 우울한 사회 분위기와 소비 침체로 전국 관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줄었다”고 실적 부진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 그는 “지난해에 진행된 영화관 개점으로 비용 지출이 늘어난 반면, 비용 증가 속도를 매출이 따라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흥행하는 영화 ‘명량’과 개봉을 앞둔 ‘해무’ 등 한국영화 화제작들의 영향으로 하반기 CJ CGV의 실적 개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봤다.
한 연구원은 “2분기 부진한 실적이 CJ CGV 주가에 추가로 미칠 부정적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천원을 유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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