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 SKT, 초단위 요금 속앓이
수정 2009-10-09 12:40
입력 2009-10-09 12:00
지난 7일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이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의원들은 “KT와 LG텔레콤도 초당과금을 시행하라.”고 압박했다.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두 사업자도 따라갈 것”이라고 답변했으나, KT는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LGT는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SKT의 고민은 매출 감소다. 도입 첫해에만 2010억원의 매출이 줄어들 전망이다.
KT도 편치는 않다. 정부, 국회, 시민단체의 압박과 SKT의 집요한 광고·홍보전으로 기업 이미지에 큰 타격이 따를 수 있다. 더욱이 고객들이 초당과금의 혜택을 체감하기 시작하면 대거 SKT로 옮겨갈 수도 있다. 1위 사업자인 SKT는 ‘실탄’이 풍부해 매출 감소를 감내할 수 있지만 KT는 무턱대고 과금체계를 바꾸기도 힘들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2009-10-09 1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