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인터넷 시대
수정 2008-04-04 00:00
입력 2008-04-04 00:00
연합뉴스
LG텔레콤은 월 기본료를 오는 9월까지 5개월간 6000원으로 책정했다. 기본료만 내면 데이터 전송량 1기가바이트(GB)까지 이용할 수 있다. 가입 후 6개월간은 1GB의 용량제한 없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LG텔레콤은 “1GB는 인터넷 홈페이지 2000∼4000페이지를 볼 수 있는 데이터 분량으로 사실상 무제한”이라고 설명했다.9월 이후에는 소비자의 이용량 추이 등을 감안해 요금제를 조정할 계획이다. LG텔레콤은 무선인터넷을 자주 쓰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하루 1000원에 웹서핑과 ‘이지-아이’를 당일 자정까지 용량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일정액’ 요금제도 내놓았다.
LG텔레콤은 “정액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아도 0.5KB당 0.25원의 요금이 적용되기 때문에 동종업계 요금보다 훨씬 싸다.”고 말했다.
오즈 서비스는 이달 초 출시된 ‘LG-LH2300’과 ‘캔유801Ex’ 전용 3G 휴대전화로 이용할 수 있다. 오즈 전용 휴대전화는 일반 컴퓨터와 비슷한 환경을 구현하는 웹브라우징 기능을 갖췄고 일반 휴대전화보다 5배가량 화질이 선명하고 크기도 각각 3인치,2.8인치로 크다.
정일재 LG텔레콤 사장은 “PC통신이 인터넷으로 진화했듯 이제 모바일 인터넷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면서 “인터넷 포털, 콘텐츠 제공업체 등 관련업계도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사이트와 콘텐츠를 적극 개발해 서로 이익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달 1일 SK텔레콤은 월정액 1만원으로 10만원어치의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퍼펙트 정액제’를 내놓고 무선인터넷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10만원어치를 다 쓰고 나면 5000원 단위로 월 최대 2만원까지 추가로 충전해 쓸 수 있으며 이때에는 데이터 통화료가 60% 할인된다.
KTF는 기본료 5000원으로 2만원어치의 데이터를 추가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쇼 범국민 데이터 요금’을 제공하고 있다. 기본 전송량을 초과하는 데이터 이용료에 대해서는 75% 할인이 적용되며 아무리 많이 써도 월 상한액 2만 8000원 이상은 부과되지 않는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2008-04-0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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