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원산지 거짓표시, 10건 중 4건이 미국산”
수정 2017-10-01 10:41
입력 2017-10-01 10:41
1일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서귀포시)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쇠고기 국가별 원산지 거짓 표시 위반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쇠고기 원산지 거짓 표시 적발 건수는 총 239건이었다.
이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 적발 사례는 94건으로, 전체의 40%에 육박했다.
전체 적발 사례 10건 중 4건은 미국산 쇠고기인 셈이다.
특히 지난해 전체 적발 건수(515건) 중 미국산 쇠고기의 비중이 35.5%(183건)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미국산 쇠고기의 비중이 작년보다 더 높아졌다.
적발된 미국산 물량은 주로 국산이나 호주산 등으로 둔갑해 판매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산 쇠고기에 이어 호주산 쇠고기의 원산지 위반 적발 건수가 70건(29%), 여러 국가에서 수입된 혼합 고기가 국산 등으로 둔갑한 사례가 63건(26%) 등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산이 국산으로 둔갑한 경우는 12건으로 가장 적었다.
올해 1∼8월 기준 발생업체별로 보면 일반음식점에서 외국산 쇠고기를 한우 등으로 속인 사례가 152건으로 전체의 63.5%나 됐다.
이어 식육판매업(65건), 가공업체(7건), 집단급식소(5건)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적발 건수는 서울(43건)을 비롯해 경기(39건), 전남(29건), 전북(24건), 경북(16건) 등으로 나타났다.
위 의원은 “축산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산의 한우 둔갑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라며 “철저한 원산지단속을 통해 외국산 축산물이 국산으로 둔갑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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