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협회 “2만원 넘는 ‘비싼 치킨’ 불매운동하겠다”
수정 2017-06-12 22:15
입력 2017-06-12 22:15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초복 대목을 앞두고 닭고기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데도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가격을 올려 소비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한양계협회는 12일 농림축산식품부 기자단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치킨 한 마리당 2만원 이상인 비싼 치킨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양계협회 관계자는 “치킨 프랜차이즈에 공급되는 닭고기 가격은 연중 동일하기 때문에 AI 때문에 가격을 올린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원가와 상관없이 지나치게 가격을 올리는 업체에 대해서는 불매운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양계협회는 불매운동 대상의 기준으로 ‘치킨 한 마리당 2만원’을 제시한 이유에 대해서는 닭고기 유통 원가와 부대비용, 인건비 등을 감안했을 때 마리당 2만원은 폭리에 가깝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사실상 BBQ를 겨냥한 발언으로 받아들여진다.
업계 최대 가맹점을 보유한 BBQ는 지난달 한 차례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이달 초에도 20가지 치킨 제품 가격을 900~2천원 올려 대부분 품목의 가격이 2만원 안팎까지 뛰었다.
BBQ가 ‘총대’를 매자 교촌치킨과 KFC 등 경쟁 업체들도 잇따라 가격 인상 대열에 동참했다.
양계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치킨 프랜차이즈가 가금단체의 ‘큰손’이라는 이유로 가격 인상에 반대하지 못했지만 소비가 떨어질 만큼 떨어져 불매운동을 벌이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