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일리톨껌에 ‘충치예방’ 표시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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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7-02-01 09:39
입력 2017-02-01 09:39

성인용 기준 매일 12~28개 씹어야 예방 효과

앞으로 식품제조업체는 자일리톨 함유 껌을 만들어 팔면서 ‘충치예방’이란 표시를 쓰지 못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식품인데도 자일리톨껌에 대해서만 예외적으로 충치예방 표현을 쓸 수 있게 허용한 ‘일반식품의 유용성 표시·광고 인정범위 지침서’(이하 지침서)를 개정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자일리톨 껌을 생산 중인 식품제조업체로부터 포장지에 충치예방이란 표시를 한 기존 제품의 소진계획 등을 제출받아 새로 제조하는 제품부터는 충치예방이란 표현을 사용하지 못하게 할 방침이다.

현재 유통중인 제품은 그대로 인정해주되, 신규 제품은 건강기능식품으로 오해할 수 있는 표시를 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감사원은 식약처 등을 상대로 ‘건강기능식품 안전 및 품질 관리실태’에 대한 감사를 벌여 일반식품인 자일리톨껌에 예외적으로 유용성(충치예방에 도움이 되는 자일리톨이 들어 있음)을 표시, 광고할 수 있게 한 지침서를 고치도록 식약처에 통보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일반 자일리톨껌으로 식약처가 인정한 충치예방 도움을 받으려면 성인용 기준으로 매일 12~28개는 씹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2~3개 씹어서는 충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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