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연임 도전…CEO추천위에 의사 표명
수정 2017-01-06 09:26
입력 2017-01-06 09:26
이르면 이달 중 결과 나올 듯
KT는 6일 “황창규 회장이 CEO추천위원회에 연임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며 “CEO추천위원회는 후보추천 여부를 심사 기준에 따라 심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는 이런 내용을 이날 아침 사내 방송을 통해 직원들에게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황 회장은 현재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17’ 참관을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머물고 있다.
앞서 CEO추천위원회는 황 회장에게 6일까지 연임 의사를 밝혀 달라고 요청했다.
최근까지 임원 인사를 미루며 연임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온 황 회장은 부담 요인이었던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데다가 특검의 주요 수사대상에서 KT가 제외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임을 결심한 것으로 분석된다.
황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히면서 CEO추천위원회는 자격 심사에 들어간다. 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 7명 전원과 사내이사 1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사외이사인 김종구 법무법인 여명 고문변호사가 맡았고, 사내이사로는 구현모 KT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이 참여한다.
추천위원회는 그 간의 경영 성과와 향후 비전 등을 심사해 황 회장을 CEO 후보로 추천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황 회장의 연임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하면 다른 후보 물색에 들어간다.
심사 결과는 이르면 이달 중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추천위원회가 최종 선정한 회장 후보자의 회장 선임은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KT 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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