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3개 상장사 중 23곳, 영업적자·당기순손실 ‘더블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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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6-08-31 07:10
입력 2016-08-31 07:10

작년말 부채비율 400% 초과 40곳…7곳은 상반기에 자본잠식

주요 상장사 273곳 가운데 지난해 영업적자와 당기순손실을 동시에 기록하며 ‘더블 악재’에 빠진 기업이 23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생존의 위험수위로 여겨지는 부채비율 400%를 초과한 회사도 작년 말 기준으로 40곳이나 됐다.

31일 한국2만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매출 5천억원 이상 상장사 273개사 가운데 영업적자를 본 기업은 27곳(9.9%)에 달했다.

회사에 이익이 남지 않는 당기순손실을 본 기업은 이보다 2배 많은 55곳(20.1%)이었다. 영업적자와 당기순손실을 동시에 본 기업은 23곳(8.4%)으로 집계됐다.

23개사 중 절반가량인 11곳은 부채비율이 200%를 넘었다.

대표적인 곳이 대우조선해양이다. 영업적자와 당기순손실을 본 것은 물론 작년 말 기준 부채비율이 7천%를 넘었다.

STX도 비슷한 처지로 영업적자, 당기순손실에다 1천300% 넘는 부채비율로 트리플 악재를 맞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작년 말 영업적자, 당기순손실에 자본잠식 상태였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부채비율이 358%로 그나마 개선됐다.

현대그룹에서 떨어져나간 현대상선은 작년 말 부채비율 1천565%에 6천억원대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부채비율 상승이 다소 진정 국면이지만 상반기에도 여전히 1천%를 넘는다.

채권단의 추가지원 불가 결정으로 법정관리를 눈앞에 둔 국내 최대 선사 한진해운은 작년 말 부채비율 817%에서 올 상반기에는 1천11%로 더 높아졌다.

전체 상장사 중 작년 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이 400%를 넘은 기업은 40곳으로 파악됐다.

이들 회사 중 21곳은 최근 반년 사이에 재무상황이 더 나빠졌고 7곳은 올 상반기 중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19곳은 상반기에 부채비율이 개선됐다.

이번 조사는 각 기업의 사업보고서와 반기보고서를 기초로 했고 개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삼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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