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요금 연체자 236만명…1조2천억원 달해”
수정 2015-09-14 16:24
입력 2015-09-14 16:24
유승희 의원 “연체자 45%가 30대 이하…저렴한 청년요금제 출시해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유승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14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를 통해 통신요금 연체 현황을 파악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 의원에 따르면 7월 기준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통신요금 연체자는 236만4천850명으로 집계됐다. 액수로는 1조2천234억4천400만원에 달했다.
연체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미성년자가 14만3천333명(340억5천800만원)으로 6.1%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50만2천793명(2천755억7천9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30대(46만4천983명·2천833억6천100만원), 20대(45만2천157명·2천637억8천700만원) 순이었다.
30대 이하 청년 연체자만 45%(92만여명)에 달하는 셈이다.
특히 SK텔레콤의 경우 연체 금액이 100만원 이상일 때 신용평가회사에 채무불이행자로 등록하고 있는데 7월 기준 3만7천여명이 신용불량자로 등록됐다. 이들 가운데 30대 이하 청년 신용불량자가 49.7%로 거의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청년실업이 사회적으로 심각한 상황에서 통신요금 연체로 인해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청년층을 위한 저렴한 통신요금제를 마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에 따르면 국가별 1위 이동통신사업자의 기본요금제 개수를 비교할 때 우리나라는 50개로 다른 국가에 비해 월등히 많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경우 21개, 일본은 14개로 우리나라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스위스는 8개로 4분의 1 수준이라는 것이다.
유 의원은 “지나치게 많고 복잡한 요금제는 오히려 소비자 혼란을 가중시키고 요금제 선택을 방해하는 부작용이 클 것”이라며 “요금제를 단순화해 이용자가 이용 패턴에 맞는 요금제를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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