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땅콩 회항’ 조사 감사결과 일문일답
수정 2014-12-29 16:33
입력 2014-12-29 16:33
국토부는 대한항공 출신을 조사관으로 투입했을 뿐만 아니라 조사 과정에서도 대한항공을 통해 조사대상자 출석을 요청하고 대한항공 여모 상무와 19분간 동석하도록 하는 등 부적절한 행태로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설명했다.
여 상무에게 조사 내용을 수시로 알려준 대한항공 출신 김모 조사관은 국토부의 수사의뢰로 검찰 조사를 받고 구속된 상태다.
다음은 신은철 국토부 감사관과의 일문일답.
-- 김 조사관 외에 최 조사관도 대한항공과 수십차례 통화했는데 추가로 수사의뢰하거나 검찰에서 출석 요구받은 공무원 있나.
▲ 최 조사관은 보안팀 차장, 팀장 등 직원과 통화했는데 이런 통화만으로 수사의뢰할 혐의를 찾지 못해 수사의뢰하지는 않았다. 김 조사관 외의 다른 직원을 수사의뢰할 계획은 없다. 검찰 출석 요구도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안다.
-- 이번 사건을 전면 재조사할 필요성이 있나.
▲ 조현아 전 부사장이나 사무장, 기장 또는 상무까지 모든 사람이 검찰 수사의 주요 대상자다. 그래서 이 건을 재조사하는 것은 현 시점에서 부적절하다.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조사하든지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 김모 조사관의 잘못은.
▲ 8일에 조사 시작했는데 7일에 대한항공 여모 상무와 통화했다. 7일은 대한항공의 자체조사가 이뤄졌을 때다. 그때부터 의심된다. 여 상무와 통화한 것은 김 조사관이 유일하다. 박사무장 조사할 때도 김 조사관이 여 상무의 동석을 묵인하거나 양해한 것으로 의심된다. 김 조사관은 박 사무장을 데리고 올 때부터 박 사무장의 확인서를 다시 요청하는 과정에 다 관여했다.
-- 김모 조사관과 대한항공의 과거 유착관계도 조사했나.
▲ 이번 건만 조사했다.
-- 박 사무장 조사 때 동석한 여 상무가 어떻게 관여했나.
▲ 여 상무가 19분간 12번 개입했다. 박 사무장 대신해서 답변하거나 보충설명했다. 객실상황의 절차나 매뉴얼, 승객 수 같은 것을 답했다.
-- 박 사무장 조사할 때 여 상무 동석한 것에 대해 다른 조사관이 이의제기 안 했는데.
▲ 김 조사관이 모든 연락을 다 했고 여 상무를 데려왔다. 첫날 프레임을 김 조사관이 다 짠 것이다. 다들 의아해했지만 진술에 특별히 방해되는 것 같지 않아 용인했다고 한다.
-- 김 조사관의 금품수수 여부는.
▲ 검찰에서 확인해야 할 사안이다. 구체적으로 통보받은 것은 없다.
-- 서승환 장관이 조사단에 대해 100% 신뢰할 수 있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정확하게 보고 못 받은 것인가.
▲ 보고받지 못한 것이다.
-- 국토부 내 대한항공 출신들이 대한항공과 유착됐는지 조사하나.
▲ 이번 건 외에 대한항공과의 유착관계를 감사할 계획은 없다. 대한항공 출신이라고 전부 다 감사하는 것은 지나치다. 앞으로 조사할 부분이 있으면 검찰에서 조사해 처벌할 것으로 본다.
-- 참여연대가 제기한 항공기 좌석 업그레이드 특혜의 감사는.
▲ 업그레이드 받았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유럽 출장자 자료 요구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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