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새노조 “잔류직원 명퇴 종용”...회사 “재배치 조사”
수정 2014-04-16 09:37
입력 2014-04-16 00:00
16일 KT 새노조에 따르면 KT는 잔류 희망자 가운데 매스(Mass) 영업, 개통 사후관리(AS), 플라자(Plaza) 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희망근무지를 조사하고 있다.
회사가 사업 합리화 차원에서 계열사와 관계사에 위탁하기로 한 분야로, 이에 해당하는 직원 수천여명은 이날 오후 6시까지 기존 근무지를 제외한 희망 근무지를 3순위까지 적어 제출해야 한다.
이 조사에서 수도권 3개 본부는 1개 지역으로 묶여있어 희망연고지 3곳 중 2곳은 지방으로 써야하고, 지역고객본부 수요에 따라 희망지역 반영이 어려울 수 있다고 고지했다.
새 노조측은 “이러한 희망연고지 조사는 비연고지로 발령받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해 명예퇴직 신청을 유도해 직원들을 퇴출시키려는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KT는 24일까지 명퇴 희망자를 접수한 뒤 25일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30일 퇴직 발령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해당 업무를 외부에 위탁하기로 함에 따라 기존 직원들을 재배치하기 위해 조사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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