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中 투자, 한국은 기고 일본은 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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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04-13 11:02
입력 2014-04-13 00:00
일본 기업이 2000년대 중반 이후 공격적으로 대중(對中) 투자에 나서면서 투자액 면에서 한국 기업과의 격차를 점점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에 따르면 2004∼2013년 10년간 일본의 대중 직접투자액은 529억 달러로 한국(361억5천만 달러)의 약 1.5배였다.

2004년만 해도 한국(54억5천만 달러)이 일본(62억5천만 달러)에 비해 8억 달러 많았지만 이듬해 역전되고 나서 줄곧 일본이 우위를 점했다.

특히 2011년부터 3년 동안 두 나라의 대중 투자액 변화는 주목할 만하다. 2011년을 기점으로 일본이 공세적으로 대중 투자에 나서면서 금액 차가 크게 확대된 것이다.

이 기간 일본의 연평균 투자액은 69억1천만 달러로 한국(28억4천만 달러)의 2.4배였다. 3년간 총 투자액도 207억4천만 달러로 한국(85억4천만 달러)을 비슷한 격차로 앞섰다.

양국의 대중 투자는 질적으로도 차이가 난다.

한국 기업의 업종별 투자액을 보면 유통·서비스업 비중이 10.8%에 불과한 반면에 일본은 26%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우리가 중국을 생산기지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이 일본은 엄청난 성장이 예상되는 현지 소비시장을 겨냥해 시장공략형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추세가 유지될 경우 현지 소비재시장 점유율 싸움에서 일본에 밀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무협 관계자는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4년 10.3%에서 작년에는 2.6%로 크게 낮아졌다”며 “중국 소비시장이 급성장하는 상황을 고려해 대중 투자 전략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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