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대外 농가에서 AI 감염의심신고…방역대 뚫린듯
수정 2014-01-21 13:03
입력 2014-01-21 00:00
AI 확산 우려 고조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전북 고창군 해리면 육용오리농가에서 AI 감염의심 신고가 접수돼 전북축산위생연구소에서 현지 확인한 결과 폐사 증가 등 AI의심증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현재 발병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500m, 3㎞, 10㎞의 3단계 방역대를 설정하고 이동통제, 축사 소독 등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방역대를 벗어난 지역에서 AI 감염신고가 들어옴에 따라 기존 방역대를 전면 재조정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신고가 방역대 외 지역에서 나온 첫 번째 사례인만큼 AI가 기존 고창ㆍ부안의 집중 예찰지역을 벗어나 다른 곳으로 확산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전북 고창·부안의 AI 발병 농가 주변을 예찰하던 중 AI 감염이 의심되는 농가 다섯 곳을 확인해 AI감염여부를 확인하던 중 한 곳에서 H5N8형 AI 바이러스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H5N8형 AI가 검출된 오리농가는 총 네 곳으로 늘었다. 이들 농가는 방역대 내에 있다.
농식품부는 다섯 농가 중 나머지 네 농가도 AI에 감염됐을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권재한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브리핑에서 “AI 감염 확진 판정이 난 고창·부안 농가 주변을 집중예찰하던 중 선제적으로 AI감염 의심 농가를 확인했으며 시료를 채취해 AI감염여부를 정밀분석한 결과 한 곳에서 H5N8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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