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 어린이집 올해 150개 신설…소외층 분유 지원
수정 2014-01-15 14:51
입력 2014-01-15 00:00
기획재정부는 2014년 보육 관련 예산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부안 4조8천832억원 대비 3천906억원 늘어난 5조2천738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15일 밝혔다.
2013년 보육예산 4조1천313억원 대비 27.7% 늘어난 규모다.
국회에서 증액된 주요 사업을 보면 우선 국공립 어린이집을 정부안 대비 50곳 늘려 총 150곳을 신설하기로 했다.
정부는 2017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을 연평균 150개씩 늘려 전체 보육아동 중 직장·국공립·공공형 어린이집 이용아동 비율을 작년 26%에서 2017년 30%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저소득층 육아부담을 덜기 위해 기저귀와 조제분유를 지원하는 사업도 처음 도입된다. 가계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20% 이하인 저소득층을 상대로 하반기 지원을 시작한다.
어린이집 교사 처우개선을 위해 0∼2세 보육교사의 근무환경개선비를 월 12만원에서 월 15만원으로 인상했으며, 보육정보 상담과 일시보육 기능을 수행하는 육아종합지원센터를 2곳 신설하기로 했다.
3천472억원을 증액해 영유아 보육료 및 양육수당의 국고보조율을 정부안(10% 인상) 대비 5%포인트 추가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자체 평균 국고보조율은 작년 49.0%에서 올해 65.4%로 16%포인트 늘고, 지자체 부담은 전년 대비 1조2천억원 감소할 전망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정적인 보육기반 구축을 위한 재정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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