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셋집 비상!…4채중 1채가 이거라니
수정 2012-11-01 00:00
입력 2012-11-01 00:00
그동안 금융 당국은 이 평균 LTV를 근거로 “대출금 비중이 집값의 평균 50%여서 집값이 반 토막 나지 않는 한 별 문제없다.”는 주장을 펴 왔다. 하지만 사실상 빚인 전세 보증금이 LTV에 반영돼 있지 않아 “실제보다 위험치가 축소됐다.”는 반박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실질 LTV가 80%인 전셋집은 전체의 26%나 됐다. 최병오 한은 조기경보팀 과장은 “올 상반기 경매 낙찰가율이 평균 75%인 점을 감안하면 (LTV가 80%를 넘는) 해당 주택은 경매로 처분해도 낙찰가가 대출액과 전세 보증금 합계액을 밑돈다.”며 “세입자가 전세 보증금을 떼일 위험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은 수도권 기준으로 2009년 초 40%였으나 올 9월 55%까지 올랐다. 집값이 100이라면 전셋값이 55라는 의미다.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경우 이 비율이 60%를 넘는 가구가 14%나 됐다. 60%는 LTV 상한선이기도 하다. 강남3구의 조사대상 474개 단지 가운데 65개 단지가 여기에 해당됐다.
수도권 집값이 떨어지면서 LTV 60%를 넘는 대출 중 원금은 전혀 갚지 못한 채 이자만 내고 있는 가구의 대출은 35조원이었다. 집값이 20% 더 떨어질 경우 이 같은 고위험 대출은 93조원으로 늘어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