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 스마트폰용 악성 앱도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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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2-10-21 09:16
입력 2012-10-21 00:00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이 노래 제목을 딴 스마트폰용 악성 애플리케이션(앱)이 출현했다.

심각한 피해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지만 설치하면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므로 사용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인터넷 보안업체인 잉카인터넷에 따르면 강남스타일 인기에 편승한 안드로이드용 악성 앱이 중국 등 해외의 비공식 마켓 등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11MB(메가바이트) 정도 크기의 이 앱을 내려받아 실행하면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담긴 MP4 파일이 다운로드 되며 이 파일에는 실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담겨 있다.

문제는 이 파일을 다운로드하고 실행하는 동안 특정 정보를 수집하고 수집된 정보를 외부에 유출하는 활동이 사용자 몰래 이뤄진다는 점이다. 유출 정보는 이 악성 앱을 내려받은 스마트폰의 전화번호, 스마트폰 제조사 및 모델정보, 현지 시간 정보 등이다.

이런 정보 자체는 모바일 카드 정보 등 주요 정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면이 있지만 각종 사이버 범죄 등에 이용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잉카인터넷 측은 “이런 악성 앱은 사용자들이 알 수 없는 백그라운드 상태에서 실행되는 특성이 있다”면서 “안전한 스마트폰 사용을 위해서는 여러 사용자를 통해 검증된 앱만 선별적으로 다운로드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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