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TV 中공략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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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2-06-05 00:00
입력 2012-06-05 00:00

中총괄담당에 박재순 부사장

삼성전자가 중국총괄을 전격 교체하고 직급도 기존 전무급에서 부사장급으로 한 단계 높였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고전하고 있는 중국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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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순 삼성전자 부사장
박재순 삼성전자 부사장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총괄인 김영하 전무 후임에 박재순 부사장을 임명했다고 4일 밝혔다. 박 부사장이 맡던 한국총괄에는 리빙프라자 대표인 백남육 전무를 임명했다. 그간 중국총괄을 맡았던 김 전무는 국내로 복귀해 다른 업무를 인계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사장은 삼성전자 TV를 세계 1위에 끌어올린 주역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2006~2009년 삼성전자 북미법인에서 마케팅 담당 상무 등으로 일하며 TV시장에서 삼성이 소니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서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 때문에 이번 인사는 중국 가전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0% 중반의 점유율로 글로벌 TV시장에서 6년 연속 1위를 지켰지만, 중국 시장에서는 4% 안팎의 점유율로 고전하고 있다. 하이얼·하이센스·TCL 등 중국 업체들이 저가 제품을 쏟아내고 있고, 유통망도 이들 업체에 뒤지기 때문이다. 이번 인사로 그동안 전무가 맡아 왔던 중국총괄이 부사장으로 격상됨에 따라 중국총괄의 영업 역량도 크게 넓어질 전망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2012-06-0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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