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대출 5265만원 총 가계빚 900조 돌파
수정 2012-02-23 00:40
입력 2012-02-23 00:00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1년 가계신용’(잠정) 조사에 따르면 은행 대출과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외상 구매 등을 모두 합한 가계빚은 지난해 말 현재 912조 9000억원이다. 이를 통계청 추계 일반 가구수(2010년 11월 1일 기준 1733만 9000가구)로 나누면 가구당 평균 5265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1인당으로 따지면 1834만원이다. 지난해 말 추계인구(4977만 9000명)를 적용한 결과다.
가계빚은 2010년 말(846조 9000억원)보다 66조원 늘었다. 은행·보험·카드사 등에서 빌린 대출금이 858조 1000억원, 자동차회사·백화점 등에서 외상 구매한 판매신용이 54조 8000억원이다. 1년 전에 비해 가계대출은 60조 6000억원(7.6%), 판매신용은 5조 4000억원(10.9%) 각각 늘었다.
4분기만 놓고 보면 전체 가계빚(가계대출+판매신용)은 22조 3000억원 늘었다. 2분기(18조 9000억원)나 3분기(14조 3000억원) 증가액보다 규모가 크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12-02-23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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