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대생들, 결핵감염 비상…이유 알고보니
수정 2012-02-01 10:00
입력 2012-02-01 00:00
20대 초반 여대생들, 다이어트 등으로 영양상태 좋지 않아
다이어트 등으로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20대 초반의 젊은 여대생들이 의외로 결핵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복지부 관계자는 “20대 초반의 젊은 여성들은 다이어트로 영양상태가 좋지 않아 결핵 감염에 취약하다”며 “남자들은 군대를 가기 전 신체검사를 통해 결핵 감염 여부를 알 수 있지만 여성들이 결핵 검사를 자발적으로 받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결핵은 감염이 잘 되기 때문에 위험군으로 추정되는 젊은 여성이 모여 생활하는 여자대학교에 대한 관리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결핵 환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과 여성 비율이 6대 4로 거의 모든 연령층에서 남성 발병률이 더 높지만, 20대 초반의 경우 여성 감염 비율이 남성보다 높다.
복지부 관계자는 “매년 신고된 환자 수를 5세 단위로 그룹 지어보면 20~24세의 경우 여성 발병률이 유일하게 남성을 앞지른다”며 “2000년도 이후 이런 특징이 뚜렷하게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핵환자의 45%가 사회적 활동이 가장 왕성한 20~40대라는 점도 젊은층에 대한 검진의 중요성에 힘을 더하는 대목이다.
복지부는 이 밖에도 인가받지 않은 평생교육시설 및 대안학교, 사회복지시설 등도 결핵 검진사업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정부의 관리를 받지 않는 곳인 만큼 위생 규정 등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올해 결핵 검진사업 대상에는 가족ㆍ동거인 등도 포함된다. 또 X-선 검사 뿐만 아니라 가래 속에 있는 균을 확인하는 객담검사도 추가된다.
국내 4천여명으로 추정되고 있는 다재내성 결핵 등 고위험군의 치료를 위해 지난해 실시한 ‘입원명령제도’가 강화된다. 입원명령 내성환자에 대한 비보험약제 지원 기간이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될 전망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 1위라는 불명예를 지니고 있다. 국내에서 7만명이 결핵을 치료받고 있으며 매년 3만5천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국내 결핵 감염자는 전 인구의 3분 1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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