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일으키는 5개 변이유전자 발굴
수정 2011-06-01 11:28
입력 2011-06-01 00:00
서울대병원 노동영·한원식 교수팀 연구 성과
SNP는 사람에 따라 특정 부위의 DNA 염기서열이 다른 것을 말한다. 질병이 있는 환자와 정상인을 비교해 특정 SNP가 나타나는 빈도가 유의하게 다를 때 그 SNP를 질병관련 SNP로 규정한다.
보통 사람의 유전체를 구성하는 DNA 염기서열은 99.9%가 같지만, 0.1%인 300만개의 염기가 사람마다 달라 질병에 걸릴 확률의 차이를 만드는 것으로 본다.
연구팀은 2002년부터 2009년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유방암으로 확진받은 3천321명의 여성 환자와 3천500명의 건강한 여성을 대상으로 혈액에서 채취한 유전자형을 비교 분석했다.
이 결과 정상군에 비해 환자군에서 5개 SNP가 더 많이 발견됐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5개 SNP를 모두 가진 여성은 SNP가 없거나 적은 여성에 비해 약 2.3배 유방암 발병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SNP는 부모로부터 유전되는 게 일반적인데, 정상 여성에서도 20~70% 빈도로 매우 흔하게 SNP가 관찰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한원식 교수는 “서양인을 대상으로 한 유전자 SNP 연구가 있었지만,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타고난 유방암 발병 위험을 예측하고 차별적인 검진이나 예방 대책을 세우는 데 근거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가 담긴 논문은 이 분야 국제학술지(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 ) 최근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