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훈 사장 “억울… 혐의 풀리면 돌아올 것”
수정 2010-09-15 00:20
입력 2010-09-15 00:00
14일 신한금융지주 이사회가 자신에 대한 직무정지를 결정하자 신상훈 사장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이었다. “억울하지만 이사회의 결정을 존중한다.”고도 했다. 직원들에 대해 언급할 때는 입술을 깨물며 애써 눈물을 참았다.
→결과에 실망했나.
-그렇다. 이런 모습 보여드려 죄송하다. 신한 그룹의 명예회복을 위해서 노력하고 빨리 진상 파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법과 원칙이 지켜지는 그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반대표가 한 표에 그쳤는데.
-서운한 점이 있지만 의사회 결정을 존중한다. 혐의를 벗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직무정지는 언제 풀리나.
-복귀 약속은 없지만 혐의가 풀리면 직무정지도 풀리게 돼 있다. 돌아오게 돼 있다.
→일본 이사들이 반대 안한 이유는.
-모르겠다. 표대결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생각에 조직의 안정을 위한 일종의 합의가 있었던 것 같다.
→이행장과 동반사퇴를 주장했는데.
-와전된 거 같다. 순차적인 사퇴를 말했지만 결자해지 차원에서 문제를 일으킨 사람이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뜻이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2010-09-1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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