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 청약열풍… 제2 판교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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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11-27 12:00
입력 2009-11-27 12:00

첫 민간분양 ‘래미안 광교’ 1순위 최고 775대1… 양도세 감면 수혜·중대형 갈아타기 수요 몰려

# 래미안 광교의 모델하우스가 문을 연 지난 주말. 3일 동안 모두 4만 3000명의 관람객이 몰려 모델하우스는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광교신도시에서 대형건설사가 공급하는 첫 민간 아파트인데다 내년 2월11일 종료되는 양도세 혜택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대거 몰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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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래미안 광교가 1순위 청약에서 최고 775대1(평균 5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광교신도시가 하반기 분양 열풍을 예고했다. 광교 신도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무엇보다 입지조건 때문이다. 경기도 신청사 등 행정타운과 법조타운, 연구·개발(R&D) 시설 등이 광교 신도시로 이전할 예정이고, 주변에 삼성전자를 비롯해 각종 기업연구소와 산업단지들이 들어서 있다.

최근 문 연 광교의 모델하우스를 찾는 투자자들을 보면 대부분이 서울지역보다는 수원, 용인, 오산 등 경기 남부지역 주민들이 많다. 주변의 수원 영통지구의 경우 입주한지 10년이 넘은데다 중소형 평형이 많아, 중대형을 원하는 수요자들이 광교로 몰린다는 것이다.

스피드뱅크 이미영 팀장은 “전매제한 기간이 3~5년으로 비교적 길고, 최근 공급물량이 분산돼 있어 중대형 평형으로 갈아타려는 실수요자들이 많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2월11일 종료되는 양도세 감면의 혜택을 보려는 수요자들도 몰렸다. 광교신도시는 비과밀억제권역으로 매입 후 5년간은 매매 때 양도세가 60% 감면된다. 이에 발맞춰 건설사들은 내년 1월까지 371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올 1월 용인지방공사에서 공공주택 700가구를 분양했으나 미달됐고, 6~7월 중소 건설사에서 700여가구를 분양한 게 전부였다.

광교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고분양가도 논란이 되고 있다. 호반베르디움의 경우 3.3㎡당 평균 분양가가 전용면적 84㎡는 1280만원, 84㎡ 초과는 1380만~1390만원이다. 래미안은 1383만원 안팎이다.

이 팀장은 “용인지방공사에서 공급한 공공주택이 3.3㎡당 1200만원대였던 것에 견줘 단기간에 분양가가 너무 많이 뛰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로 연결되는 도로가 대부분 유료도로이고 신분당선 개통도 요원하기 때문에 제2의 판교로 보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면서도 “경기권 수요와 미래가치는 충분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2009-11-2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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