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서울 포토&이미징’ 불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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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4-11 00:06
입력 2009-04-11 00:00

광학협회 회장 소속사 불구 홍보효과 낮다고 빠져

‘보여줄 신상품이 없어서? 투자한 만큼 효과가 없어서?’

삼성이 국내 유일의 국제 규모 사진영상기기 전시회인 ‘2009 서울P&I (포토&이미징)’에 불참한 것을 두고 말들이 많다. 올해로 18회를 맞는 이번 전시회는 9일 코엑스에서 개막해 12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세계 20여개국에서 106개 업체가 부스를 마련했다. 불황이지만 관람객도 지난해보다 더 늘었다. 올해는 7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니콘·캐논·소니·올림푸스 등 디지털카메라 시장을 선도하는 쟁쟁한 기업들이 모두 참가했다. 그러나 지난 2월 삼성테크윈에서 떨어져 나와 카메라사업만 전담하는 삼성디지털이미징은 이번 행사에 불참했다. 삼성은 지난해 카메라사업을 맡고 있던 삼성테크윈이 가장 큰 규모로 참석하는 등 최근 5년간 한번도 이 행사에 빠진 적이 없다. 더구나 박상진 삼성디지털이미징 대표(부사장)는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국광학기기협회의 회장을 맡고 있다. 정작 회장 소속사가 빠지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진 셈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디지털일안반사식(DSLR)카메라가 선보이는데 이 분야에서 국내 시장점유율이 2~3%대에 불과한 삼성디지털이미징이 보여줄 게 없기 때문에 불참한 게 아니냐고 수군대고 있다. 삼성디지털이미징 관계자는 그러나 “P&I는 행사 자체가 DSLR 신제품 위주가 아니며 수억원에 달하는 전시비용에 비해 홍보효과가 낮기 때문에 경비절감 차원에서 불참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전시회는 외면하고 있지만 삼성디지털이미징은 지난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사진영상전시회 ‘PMA 2009’에는 참가했었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DSLR 신제품은 지난해 10월 이미 출시했지만 일반 사용자들이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차원에서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09-04-1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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