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환율상승 11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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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1-29 01:00
입력 2009-01-29 00:00

원화가치 달러화 대비 26%·엔화 대비 41%↓

지난해 국내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 절하율(환율 상승)이 외환 위기 당시인 1997년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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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08년 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원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25.7%, 엔화 대비 40.7% 각각 떨어졌다. 미 달러화에 대한 절하율은 아이슬란드 크로나화와 영국 파운드화의 48.1%와 26.4%에 이어 주요 통화 가운데 3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9월 중순 미국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해외 금융기관의 자금 회수에 따른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 증가와 국내 은행의 외화자금 조달 어려움, 국내경기 하강 우려 등으로 빠른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11월24일 달러당 1513.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반면 일본 엔화 가치는 달러화에 대해 23.9% 높아졌다. 중국 위안화와 홍콩 달러화도 각각 7.1%, 0.6% 절상됐다.

원·달러 환율의 하루 중 변동폭과 전일 대비 변동폭은 각각 18.3원과 12.0원으로 전년보다 6배가량 확대됐다. 전일 대비 변동률은 0.99%로 호주 달러화(1.10%)를 제외한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은행간 시장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31억 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7.2% 증가했다. 하루 평균 거래량이 한 해 동안 34억달러 늘어나면서 사상 처음으로 200억달러를 넘어섰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09-01-2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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