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상승세 5개월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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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1-10 00:00
입력 2009-01-10 00:00

원자재값 하락 영향 11월보다 1.7%↓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생산자물가 상승세가 5개월째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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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08년 12월 및 연중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 총지수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7월 12.5%까지 올랐으나 8월 12.3%, 9월 11.3%, 10월 10.7%, 11월 7.8% 등으로 상승세가 둔화됐다. 전월 대비로도 12월에 1.7% 떨어지면서 8월(-1.7%)부터 5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문별로는 농림수산품 물가가 출하 감소로 7.9% 올라 전월의 6.3%에 비해 상승세가 커졌다. 지난해 11월 가스·전기 요금 인상으로 전력·수도·가스의 물가 상승률도 3.6%에서 5.4%로 높아졌다. 공산품은 10.6%에서 7.0%로, 서비스는 2.0%에서 1.7%로 각각 상승세가 둔화했다.

윤재훈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택시요금 등 공공서비스 부문에서 지난해 올리지 못한 부문이 있어 일부 상승 요인이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물가 상승세의 둔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간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8.6%로 전년의 1.4%에 비해 크게 높아지면서 1998년 12.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산품 물가가 11.9%로 가장 많이 올랐고,농림수산식품은 1.1%, 전력·수도·가스는 4.2%, 서비스는 2.5%의 상승률을 보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09-01-1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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