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썰렁한 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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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1-09 00:22
입력 2009-01-09 00:00

참가업체 300곳·방문객 9000명 줄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해마다 1월초에 열리는 소비자가전쇼(CES)가 올해는 썰렁하다.

세계적인 불황탓이다. 일단 참석자가 크게 줄었다. 미국 가전협회에 따르면 올해는 일반 관람객과 보도진을 포함해 전시장을 찾는 방문객이 지난 해(14만명)에 크게 못 미치는 13만 10 00명에 그칠 전망이다.

참여업체도 지난해 3000개에서 올해는 2700여개로 줄었다. 해마다 CES가 열릴 때면 전시장을 찾는 인파로 주변 교통이 극심한 혼잡을 빚었지만 올해는 한가롭기까지 하다.

또 라스베이거스의 호텔은 총 18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CES시즌이면 전체 객실 예약률은 93% 수준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53%대로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때문에 라스베이거스 현지 분위기도 침울하다. ‘도박도시’로 알려진 라스베이거스가 최근엔 전시회를 통한 수입이 더 많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라스베이거스는 최근 미국 부동산 가격급락의 피해가 가장 큰 곳이다.

sskim@seoul.co.kr
2009-01-0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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