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CD TV ‘魔의 20%’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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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현 기자
수정 2008-08-20 00:00
입력 2008-08-20 00:00

2분기 483만 7000대 판매 2위… 소니보다 7.4%P 앞서

‘마(魔)의 20% 넘다.’

삼성전자의 액정화면(LCD) TV가 수량 기준 세계 시장점유율 20%를 돌파했다. 전 세계 LCD TV 5대 가운데 1대는 삼성 TV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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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서치 시장조사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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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가 19일 내놓은 ‘2분기(4∼6월) LCD TV 세계판매 현황’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83만 7000대를 팔았다. 시장점유율 20.4%로 1위다. 수량 기준 20% 돌파는 이 기관이 공식 시장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가전업체가 많지 않던 시절에는 특정업체의 독주도 있었으나 지금은 업체가 많아지고 경쟁도 워낙 치열해 20%는 넘기 힘든 벽으로 간주돼 왔다.

삼성전자 역시 금액 기준으로는 올 1분기에 이미 세계 시장점유율 20%를 넘겼지만 대수 기준으로는 ‘20 문턱’에서 번번이 고개를 숙여야 했다. 올 1분기에 19.6% 점유율이 나오자 아쉬움과 기대 속에 2분기를 다짐했던 삼성전자는 막상 결과가 나오자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다.

박종우 미디털미디어 총괄사장은 “매출에 이어 판매량에서도 20%를 돌파한 것은 경이로운 기록”이라며 “‘크리스털 로즈’ 등 끊임없는 디자인 혁신과 마케팅 정성이 빛을 발한 것 같다.”고 말했다. 크리스털 로즈 TV는 고가 프리미엄 제품임에도 출시 석 달 만에 전 세계에서 50만대가 팔렸다.

삼성+LG 점유율도 첫 30% 돌파

삼성전자는 8분기 연속 세계 1위 기록도 이어갔다.2위와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소니는 올 2분기에 306만 9000대(13%)를 팔아 2위를 차지했다. 삼성보다 7.4%포인트나 밀린다. 전분기에는 6.4%포인트 차이였다.

LG전자는 235만 7000대(10%)로 3위를 지켰다. 삼성과 LG를 합하면 시장점유율이 30.7%이다. 두 회사의 합계 점유율이 30%를 넘기는 처음이다. 전 세계 TV 석 대 중 한 대는 한국산인 셈이다.

금액 기준 점유율은 삼성(23.9%), 소니(17%),LG전자(9.6%), 샤프(9.2%), 필립스(8.8%) 순서다.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는 북미 LCD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저력을 보였다. 수량 기준 점유율이 18.3%로 ‘빅5’ 가운데 유일하게 전분기 대비 상승세를 지켰다.

박 사장은 “하반기에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를 적용한 신규 라인업과 초슬림 신제품을 대거 출시해 제2의 보르도 신화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08-08-2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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