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건설사 ‘부도 도미노’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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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진 기자
수정 2007-09-06 00:00
입력 2007-09-06 00:00
중견 건설업계가 부도 공포에 휩싸였다. 주택건설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지난 6월 시공능력평가 57위의 중견건설사 신일이 부도를 낸 데 이어 5일 주택건설 전문업체인 세종건설도 부도가 났기 때문이다.

‘세종 그랑시아’란 브랜드로 알려진 중견건설사 세종건설은 외환은행 부평역지점 등에 돌아온 어음 35억원을 갚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 세종건설은 지난해 준공된 부산 문현동과 여수 문수동 아파트의 분양 및 입주 실적이 저조해 유동성 위기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건설은 법정관리를 신청할 계획이다. 세종건설의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191위다.

건설업계는 신일과 세종건설 모두 대구 등 지방 미분양과 저조한 입주에 따른 유동성 위기가 직접적인 부도의 원인이 됐다는 점에서 우려하고 있다. 이미 주택공급 과잉지역인 대구와 부산의 경우, 초기 분양률이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사업장이 속출하고 있다. 일부 업체는 아예 분양 계약금을 되돌려주고 사업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한편 지난 6월 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8만 9484가구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3월 이후 가장 많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2007-09-0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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