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심술 때문에…” 대형마트 ‘죽을 맛’
안미현 기자
수정 2007-08-18 00:00
입력 2007-08-18 00:00
주가 상승기 때의 차익매물 실현자금이 아직 소비시장에 본격 나오지도 않은 상태에서 최근의 주가 급락과 금리 상승으로 소비심리가 다시 식고 있다. 하반기 소비 회복에 대한 확신이 엷어지는 대목이다.
산업자원부가 17일 낸 ‘7월 유통업체 동향’에 따르면 대형 할인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 감소했다. 전달의 소폭 상승세(1.9%)가 한달만에 꺾인 것이다. 에어컨·평면TV 등 가전·문화쪽(9.8%) 매출은 늘었지만 핵심인 식품 매출이 크게(-7.6%) 줄었다. 잡화(-10.0%)와 의류(-5.6%)도 감소폭이 컸다.
대형 백화점 매출은 거의 제자리걸음이다. 지난해 7월보다 0.2% 느는 데 그쳤다.‘나홀로 질주’ 중인 명품(12.4%)을 빼면 사실상 감소세다.
산자부는 “지난해보다 바겐세일 기간이 5일 줄어들면서 여름철 패션상품과 의류 매출이 부진했다.”면서 “날씨마저 변덕스러워 야채, 청과류 등 신선식품의 단가가 오르면서 이 분야 매출이 맥을 못췄다.”고 분석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07-08-1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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