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F 작년 ‘우울한 성적표’
정기홍 기자
수정 2007-01-25 00:00
입력 2007-01-25 00:00
이동통신업체인 SK텔레콤과 KTF가 우울한 지난해 경영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3월 도입된 단말기 보조금 지급제도로 인한 마케팅비 증가 탓에 순이익이 큰폭 하락했다.SK텔레콤은 22.7%,KTF는 24.9% 내려앉았다. 올해도 실적이 그리 낫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 와중에도 무선인터넷은 확실한 ‘블루오션’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SK텔레콤은 11.2%,KTF는 14.8% 매출 증가를 이뤘다.
●SKT,‘매출 증가, 순익 감소’ 극한 대비
SK텔레콤은 24일 지난해 매출이 전년도 대비 4899억원 늘어난 10조 6510억원, 순이익은 영업비 증가 등으로 6248억원(22.7%) 줄어든 1조 44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영업비가 증가,2조 5844억원으로 2.6% 줄었다. 마케팅비도 전년 대비 25% 증가한 2조 1878억원이 집행됐다. 매출의 20.5%다.
그러나 동영상·노래 등을 내려받아 이용하는 ‘무선인터넷’ 서비스의 성장세는 꾸준했다. 이 분야 매출은 2조 7343억원으로 전년보다 11.2% 늘었다. 이는 접속료(업체간 통화시 받는 금액) 수입을 제외한 매출액의 28.5%다. SK텔레콤은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올해 매출목표를 11조원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시설 투자는 지난해보다 300억원 늘어난 1조 5500억원으로 정했다.
●KTF, 설비에 집중 투자
이날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KTF는 매출 6조 574억원 가운데 410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전년 대비 24.9%로 크게 줄어들었다.
무선인터넷 매출은 7378억원으로,14.8% 증가했다.SK텔레콤과 내용상 비슷하다. 마케팅비는 1조 1334억원으로 전년보다 20.8% 늘었다. 설비 투자는 전년보다 70.4% 늘어난 1조 2164억원을 집행했다. 올해는 1조원으로 목표를 잡았다.
●주식시장은 “실망스럽다.”
한편 SK텔레콤의 영업실적에 대한 시장 평가는 좋지 않았다.SK텔레콤의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8.92%, 전년 동기보다 17.7% 감소했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시장 포화와 마케팅비 증가, 미래 투자액 증가 등의 이유를 들어 올해 실적 전망도 우려스럽게 봤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2007-01-25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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