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중국이 무서워”
9일 철강협회에 따르면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철강재 물량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 2002년에는 총수입(1416만 4061t)의 8.0% 정도를 중국에서 수입했으나 2005년에는 35.8%로 늘어났다. 또 지난해에는 11월 말 현재 총수입 철강재 2052만 4545t 중 중국에서 수입한 물량은 45.8%나 된다. 반면 중국으로 수출하는 철강재는 2003년에는 554만 4486t이었으나 2004년에는 497만 7265t,2005년에는 468만 2478t으로 줄고있다. 지난해에는 11월 현재 370만 4363t으로 완만한 하락세는 이어지고 있다.
이구택(포스코 회장) 한국철강협회장은 지난 8일 철강협회 신년인사회에서 “중국이 국제 철강시장에서 태풍의 눈으로 등장했다.”며 “업계와 정부가 힘을 모아 중국의 수출 공세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중국발(發) 경계령을 내렸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급증하는 중국산 철강재에 대해 무역규제 조치를 검토하는 점도 악재다. 이와 관련, 이 회장은 “상황이 악화될 경우 1000만t 이상의 중국산 제품이 한국 등 아시아로 밀려올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중국산 철강재는 한국산보다 훨씬 싸기 때문에 수입량은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우리가 기술적 우위에 있지만 가격으로 밀고 들어오면 먹힐 수 밖에 없다.”며 “국내 철강업계의 경영 악화 등 직·간접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