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도 ‘보조금 인상’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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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규 기자
수정 2006-04-21 00:00
입력 2006-04-21 00:00
SK텔레콤이 보조금 인상을 놓고 장고(長考)를 하고 있다.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카드만 만지작거리는 형국이다.

하지만 보조금 약관 변경 마지노선인 26일까지는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KTF와 LG텔레콤의 패를 다 본 만큼 어느 정도 선에서 결정될지가 관건이다. 보조금 시장 이후 ‘죽을 쑨’ KTF가 지난 13일 보조금을 전격 인상하고, 선전한 것으로 평가됐던 LGT가 바로 다음날 뒤따라갈 때만 해도 SKT는 느긋했다.“주말 시장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었고 별로 걱정하지 않는 눈치였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심상치 않다.“데미지는 크지 않다.”고 애써 자위하고 있지만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하다.SKT 관계자는 “이대로 가긴 어렵다.”며 보조금 인상이 불가피함을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인상 경쟁을 계속하는 것은 어렵다.”면서 “누군가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현 상황을 우려했다.

현재 SKT는 과연 얼마를 인상할 것인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사에 비해 기변(단말기 변경)이 많기 때문이다.SKT는 VIP 고객이 얼마가 빠져 나갔는지에 대해서는 ‘영업비밀’이라며 밝히길 꺼리고 있다.KTF 관계자는 “보조금 인상 전에는 신규 번호이동 숫자가 하루 평균 2840명이었는데 인상 후부터는 3910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하루 1000명 이상 불어난 수치다.LGT도 비슷한 규모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2006-04-2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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