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수원장 첫 경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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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수정 2006-04-21 00:00
입력 2006-04-21 00:00
한국금융연수원장 선출이 사상 처음으로 ‘경선’을 통한 표 대결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국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5일 임기가 끝나는 강형문 금융연수원장에 이어 3년 임기를 맡게 될 후임자는 경선을 통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융연수원장은 은행연합회 회원사인 은행장의 추천으로 원장 후보가 결정된다. 지금까지는 이사회를 거쳐 자연스럽게 단일후보로 정리되는 게 상례였다.

그러나 20일 후보를 마감한 결과, 이번에는 다음달 중순 임기가 끝나는 한국은행 정방우 부총재보와 현 강형문 원장, 강철준 금융연수원 교수 등 복수의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때문에 21일 오전 이사회가 열리지만 여기서 단일후보로 결론이 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결국 나중에 21개 회원사 은행장들이 모두 참석하는 총회에서 표 대결까지 벌여야 최종 후임자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연수원 관계자는 “후보로 추천된 분들중에 이미 직·간접적으로 사퇴의사를 밝힌 분도 있지만 현재까지는 표 대결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 “여태껏 연수원장 자리를 놓고 경선까지 벌인 적은 한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공정한 경선이 이뤄지려면 외부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공개된 후보심사위원회를 구성, 후보들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그러지 않을 경우 ‘무늬’만 경선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승일 한은 부총재가 맡았던 서울 외국환중개 사장에는 오는 25일 임기가 끝나는 정규영 한은 부총재보가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06-04-2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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