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박수주량 3년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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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상 기자
수정 2005-12-21 00:00
입력 2005-12-21 00:00
올해 국내 조선업계가 경쟁국 일본을 크게 따돌리고 수주량에서 3년 연속 1위를 굳혔다.

20일 조선·해운 시황 전문분석 기관인 영국의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1∼11월 한국의 선박 수주량은 1390만CGT(보정총톤수)로, 일본 수주량 590만CGT의 2.3배에 달한다. 국내 조선업계의 선박 수주량은 같은 기간 전세계 조선 수주량 3550만CGT의 42%에 달하는 것이다.

한국은 2002년 690만CGT를 수주하는 데 그쳐 일본(840만CGT)에 뒤졌지만 2003년 1780만CGT로 일본(1460만CGT)을 눌렀으며, 작년에도 1700만CGT로 일본(1310만CGT)을 여유있게 제쳤다.

선박 건조량에서도 올 상반기 현재 한국이 777만GT(37%)로 일본 682만GT(32.5%)에 앞선다. 수주잔량은 한국이 6240만GT(37.5%)로 일본 4343만GT(26.1%)보다 크게 앞서 있어 앞으로도 격차가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올해 한국이 수주량에서 일본과 큰 차이를 보이며 독주를 한 것은 일본이 벌크선 분야에 주력한 반면 LNG선(액화천연가스운반선)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의 대형 선박 수주에 힘썼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측은 “우리는 대형 선박, 고부가치선에 주력했기 때문에 수주액이 크게 늘었고 수주량 또한 별로 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측도 “일본 조선업체는 자국 해운사 발주 물량이 50%에 이를 정도로 해외시장 대응력이 떨어지지만 한국은 각국 선주의 요구에 완벽하게 부합하고 있어 수주량 독주 체제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선공업협회 관계자는 “내년에는 원화 절상 등으로 수주에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그래도 한국의 독주가 예상된다.”면서 “일본 조선업은 현재 중국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우리는 고부가 가치선으로 이미 차별화를 이뤘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2005-12-2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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