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中서 고급강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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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상 기자
수정 2005-10-03 00:00
입력 2005-10-03 00:00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앞으로 중국 시장은 고급강 중심으로 공략해 나갈 것이며, 해외시장 투자 강화로 세계 철강업계 흐름에 뒤처지지 않게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개막된 국제철강협회(IISI) 연례총회에 앞서 1일 포스코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철강업은 군수산업 성격이 짙어 자국 내 필수산업으로 여겨져 왔지만 요즘은 이같은 인식이 많이 바뀌어 미탈스틸 같은 다국적 철강회사가 탄생했다.”면서 “M&A 기회가 오면 참여하겠지만 아시아권에는 마땅한 매물이 없기 때문에 인도제철소처럼 직접 투자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중국의 신철강 정책에 대해서는 “중국이 철강업을 수출지향적으로 키울 의사가 없다고 밝힌 부분은 주변국가, 세계를 위해 시의적절하고 바른 방향”이라면서 “향후 중국에 수출하는 제품은 고급강 중심으로 지속하고 중국 업체도 국내에서 일부 쓰이는 보통강을 자유롭게 수출하는 쪽으로 공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철강제품의 수준에 대해선 “중국제품의 품질이 빠르게 좋아지고 있지만 바둑 실력이 7급에서 3급까지 올라오기는 쉬워도 3급에서 2급은 올라가기 힘들다.”고 말해 아직 격차가 있다고 분석했다. 포스코의 인도 오리사주 제철소 건립과 관련해 “인도 일부에서 인도의 철광석 욕심 때문이라고 오해를 하고 있지만 인도시장에 철강제품을 서비스하고 남으면 수출을 하겠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미탈스틸이 오리사주 정부와 제철소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진행 중인 것과 관련해서는 “인접 지역에 대형 제철소 2곳이 동시에 건설된다면 더 빨리 짓고 싶은 건 인지상정”이라고 말해 건설 계획을 앞당길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회장은 “향후 국내 철강경기는 가격이 고점에 오른 2·4분기와 현재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면서 “포스코의 철강 가격은 앞으로도 국제가격에 연동돼 책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2005-10-0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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