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내수 경기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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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4-10 00:00
입력 2004-04-10 00:00
수출호조와 내수침체의 양극화 현상이 기업들의 체감경기에 그대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대기업과 수출기업의 경영사정은 좋아지고 있지만 중소기업 및 내수·비제조업종은 어려움이 여전하다.그나마 오름세에 있는 게 다행이다.

한국은행이 2519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9일 발표한 ‘3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실사지수(BSI)는 81로 전월 77에 비해 4포인트가 올랐다.BSI가 100을 넘으면 이전보다 좋아졌다는 답변이 나빠졌다는 답변보다 많고,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가리킨다.

제조업 업황실사지수는 지난해 10월 79에서 11월 84로 올라간 뒤 12월 82,올 1월 80,2월 77 등 3개월 연속 하락하다 4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그러나 기업규모나 업종별로 차이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대기업 업황지수는 92로 2월의 87보다 5포인트 상승,지난해 1월 93 이후 가장 높았다.반면 중소기업 업황지수는 77로 기준인 100에 크게 못미쳤다.또 수출기업 업황지수는 88로 내수기업의 79보다 훨씬 높았다.

매출증가율 지수도 대기업은 105로 2002년 4분기 116 이후 가장 높았으나 중소기업은 86에 머물렀다.자금사정 지수는 대기업은 93에서 95로,중소기업은 73에서 76으로 각각 상승했으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차이가 무려 19포인트에 달했다. 신창식 한국은행 통계조사팀 과장은 “체감경기가 개선되고 있으나 대기업과 중소기업,수출기업과 내수기업간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2004-04-10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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